장거리 연애.

catty D。님의 장거리 연애.를 읽고...

A와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다. A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나는 그 때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다른 남학생에게 지대한 애정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좋아했던 남학생과 연인이 되지 못했고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면서 그 삼각관계는 그냥 스치는 인연으로 남았다.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직후 A에게 한 번 메일이 왔었다. 내 인생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난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 후 7년만에 A에게 메일이 왔다. 오랜만이야, 그 동안 잘 있었어? 라는 다소 진부한 인사말로 시작된 메일이었다. A는 대학을 마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고 그 곳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며칠 후에 한국에 온다고 했다. A는 20대 초반의 나를 무척이나 예쁜 여자아이로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너는 별 것 아닌 일에 해실해길 잘 웃는 아이였고,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어딜가나 누구에게든 사랑을 받는 아이였는데... 지금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그랬나?'하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지금 나는 별 것인 일에도 잘 웃지 않고, 에너지는 고갈되었으며, 지독한 애정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땐 내가 정말 그랬단 말이야? 한국에 오면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서정적인 그의 편지는 나의 마음을 달뜨게 했다.

A를 만나기 전, 변해버린, 정확히 표현하면 더 이상 풋풋하지 않은 내 모습에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 한동안 안하던 팩까지 하며 예전의 싱그러움을 되찾기 위해 정말이지 용을 썼다. 그 땐 그 사람에게 관심조차 없었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걸까. 정말 연애가 고프긴 고픈가보다 하며 혼자 실없이 웃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만났다, 7년 만에. 서로 얼굴을 보며 참 어색하게 웃었다.

그 후에 몇 번의 만남. 즐거운 시간. 조금씩 커지는 감정.

그러나 A는 올 여름이 지나면 박사학위를 받으러 다시 프랑스로 가야한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차라리 A가 (허세일지언정) 확언을 해주면 그대로 따르고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A는, 지키지 못 할 약속은 하지 않는 신중한 사람이였다. 내가 무턱대고 현재의 감정에 나를 던지지 못하는 겁이 많은 사람인 것 처럼.

설레면서도 불안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성수기라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항공권을 알아보는 A를 보며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A도 그런 나를 보며 미안해했다. 나쁜 상황보다는 나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더 사람을 미치게했다. 유럽땅은 밟아 본적이 없어 한국-프랑스는 어느 정도 거리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그 곳에 가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하고 말았다.

미련이 남아 한동안 삶이 조금 흐트러졌지만 이내 지루하고 평온해졌다.

장거리 연애라는 것의 기준이 어느정도 길어야 장거리라 부를 수 있을까. 서울-프랑스 정도면 충분히 장거리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비록 실패했지만 말이다. 또 얼만큼 긴 거리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서울-부산쯤이라면 가능할까. 아냐, 보고싶은 걸 못 참는 나는 우리집-일산도 못 견딜것 같다.

고로 동네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건가? 하긴 우리동네 생선가게 총각이 좀 멋있긴 하던데. 내가 가면 항상 덤으로 홍합이나 바지락 등을 집어주는데... 아, 아침 8시 45분 경에 5516번을 타는 남자도 괜찮던데. 세탁소 아줌마가 나 며느리 삼고 싶다고 아들 소개시켜 주신다고 했는데.

이제부터 무릎 나온 츄리닝 입고 동네를 어슬렁 거리지 말아야겠다. 유통망은 인근 지역을 잠식하면서부터 확장되는 것이다!


by 에스메랄다 | 2009/05/28 22:48 | 사랑과 사람에 관한 잡소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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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르프네 at 2009/05/28 23:11
몸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아주 가까이 있으면 그건 장거리 연애가 아닐지도요. :)
하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조금 멀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잘 보았습니다. ^^;;
링크 가져갈게요. ^^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1 22:16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당연한 섭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catty D。 at 2009/05/28 23:22
마지막 한줄에 혼자 킥킥대면서 웃었습니다. 서울-부산과 우리집-일산...이 나온 것을 보면, 일산에서 가까운 서울에 살고 계신걸까요. (갸웃)

한국-일본...도 힘든 저에게 있어서, 한국-프랑스는 생각도 하기 싫은 이야기네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1 22:16
아뇨, 일산에서 꽤 먼곳에 살고 있어요. 동작구에 살거든요 ^^ 전철타고도 한시간은 가야한다는... 그래서 일산정도만 되어도 저한테는 장거리로 여겨질 것 같네요.. ^^
Commented by 아름 at 2009/05/29 23:01
"유통망은 인근 지역을 잠식하면서부터 확장되는 것이다!" ㅠㅠ 이미 늦었어요. 이사해요. 언니 ㅋㅋㅋㅋ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1 22:17
그런거야... 그래.... 새로운 유통망을 뚫어야겠다..............ㅠ
Commented by 온돌 at 2009/06/01 01:44

츄리닝을 입고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산책을 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어떤지? ~ ㅎ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1 22:18
저는 그러고 싶은데요, 연애 초기에는 아무래도 외모가 무척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 초기자본은 좀 들지만, 그게 효과가 좋더라는... ㅎㅎ 친해져서 츄리닝 입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catty D。 at 2009/06/01 22:41
...맙소사, 동작구...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서도 지하철로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제가 이런 경우에는 항상 조금씩만 양보해 서로에게 30분 걸리는 거리에서 만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한답니다. 이런 방법은, 현명한 걸까요-? (...)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3 00:37
캐티님은 어디쯤 사실까... 연신내? 분당? 강동? 의정부? ㅎㅎ 이런 경우에는 중간지점에서 만나는 것이 현명하겠죠.. ㅎㅎ
Commented by 시구리즐 at 2009/06/02 18:42
프랑스!너무 엄청난 거리네요. 저도 장거리연애중인데 아아...죽을것같아요.정말 캐티님 말대로 가끔 도망이라도 치고싶은 심정이랍니다. 만약에 다음에 또 연애를 한다면, 정말 가까운 사람이 1순위일것 같네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3 00:38
그렇죠.. 엄청난 거리죠 ㅎㅎ 전 장거리 연애는 해본적이 없지만 안해봐도 시작도 하기 전에 '나는 안될거야..'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답니다 ㅎㅎ 그 끝없느 그리움을 어찌 참아 내십니까? 대단하신 분이네요 ^^
Commented by 세실 at 2009/06/06 13:52
장거리연애는 너무 힘들어요~;ㅅ;
결론은 주위에서 인가요~~ㅋㅋㅋ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06
근데 너무 가까이 있으면 금방 시들하지 않을까요? ^^;;
Commented by 히죠미 at 2009/06/07 19:58
저는 프랑스는 아니지만.. 영국-한국이에요 ㅜㅜ
비록 군화지만... 그래두 9월부턴 다시 미국-한국이라
더 가까워지는거랍니다 저에게는..ㅎㅎ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07
헐.. 대단하시네요.. ^^;; 전 엄두도 못 냈는데...
멀리서라도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다면.. 거리는 정녕 아무것도 아닌 걸까요..? 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근처에 있는 허접한(?) 사랑보다는 단 하나의 진짜 사랑을 만들고 싶은데...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07
아무튼 멀고 긴 사랑을 계속 잘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쁜 사랑하세요 ^^
Commented by 세렌디피티 at 2009/06/07 20:09
잘하셨어요..저도 얼마전에 헤어졌습니다..그 사람도 이 글을 볼까봐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을게요..비행기로 12시간 가까운 거리입니다..3년가까운 시간을 만났지만 제가 그곳을 다녀온것을 마지막으로 헤어지기전 1년 반 동안은 한번도 만나지 못했어요..전화로만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는데..씁쓸해요..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면서도 그리움도 많이 쌓였고..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거 정말 힘든거에요..저 역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트레이닝복을 입고 손잡고 동네 마트나 시장을 거닐수 있는 사람을요..아직은 그사람이 그립지만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08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기 보다는 마음이 아파서 지치는 것 같아요. 지친 마음은 점점 상처를 입고 그러다 보면 저절로 놓게 되지 않을까... 장거리 연애를 해보진 못했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세렌디피티님이 원하실 때 손잡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당. ^^
Commented by 플라티나 at 2009/06/07 22:34
어딘가 소개되서 들어와봤습니다. 전 서울-부산이었는데 가까이 할 시간이 없다보니 서로 조금씩 멀어지고 그 멀어짐이 의심을 낳고 이런게 반복되다보니 가슴아프게 끝나버렸네요.. 3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절대 마음이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서로 어렸던것도 있고 수험생, 군인 이런 것들도 한 몫 한거같기도 하네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땐 너무 가슴아팠는데, 그래도 하지만 언젠가는 좋은 사람이 있으리라 믿고 산답니다 ^^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11
서울-부산..도 만만치 않는 거리네요. 그리고 멀어짐이 의심을 낳는다는 말도... 가슴에 와닿네요. ^^ 이 좁은 국토에 살면서, 인구밀도가 엄청 높은 도시에 살면서, 왜 내 옆에는 좋은 사람이 없을까? ㅎㅎ 하는 알량한 원망도 들어요. 플라티나님 가까운 곳에서 좋은 분 만나셨음 좋겠네요!
Commented by at 2009/06/07 22:34
Out of sight out of mind 인거죠 사람이란 망각을하는생물이라 기억도 희미해져 가죠.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 지는법이죠 ㅋㅋ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11
마음이 아픈 말이지만.. 그게 정설이겠죠? 함께 할 추억을 만들 시간이 적다는 것도.. 한 몫할테구요. 에잉... 역시 장거리 연애는........... ㅠㅠ
Commented at 2009/06/07 22: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13
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마음이 없고, 내가 관심없는 사람은 나에게 마음을 준다는 건 살아가면서 항상 풀어야 할 과제(?) 같아요.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할것이냐? 요게 관건이라는... 서로 같은 마음의 크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에쿠니가오리와 요시모토바나나의 합성어인가요? ^^;;
Commented by 장거리연애만 2년 at 2009/06/07 22:44
다른분들, 동작구, 일산..이러시는데, 저는 2년 사귀면서 장거리만 하게 된 사람이에요. 대전사람인 저와 여친은 07년 8월에 만나서 잘 사귀다가, 11월에 제가 구미로 취직을 하게되었어요. 그리고 곧 여친은 서울로 취직을 했구요. 말 그대로 주말커플로 대전에서 만났습니다. 저 구미로 가기로 한 며칠 전부터 여친이 많이 울었어요. 옆에있어도 그리운 판에 떨어져 있기 싫다고요...그렇게 1년이 채 안 되어서 제가 중국에 주재원으로 파견을 나왔답니다. 그게 08년 9월이고 벌써 9개월째가 되었네요. 비록 비행기로 2시간 거리지만 같은 나라에 산다는것과 다른나라에 산다는건 천지 차이더군요. 스카이프 화상통화로 매일 두세시간씩 통화 하지만, 힘들어 할 때 안아주지 못 하고 옆에서 있어주지 못 해주는 제 입장이 참 구차하고 속상합니다. 그래도, 자신감은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장거리 연애를 비관적으로 보시는데, 저희 커플은 싸워도 토라져도 서로 다시 토닥거리면서 잘 견뎌내고 있답니다. 요즘엔 장거리 연애가 가망성 없다는 일반적인 이론을 깨려고 이를 갈며 사랑을 지켜내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요...도저히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인연을 만나면 장거리고 뭐고 포기도 안 될 뿐더러 더애틋해기까지 하더라구요. 얼마나 노력하냐에 달린것 같아요. 해보기도 전에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내 인연이고, 내 평생의 동반자로 둬야 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서면, 주저말고 붙잡고 노력해보세요. 제가 그 해피엔딩의 근거가 되어 보이고 싶네요. ^^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15
와우~ 제가 기다리던 댓글이 드디어 달렸네요! 전 비록 실패했지만 이 글을 쓸 무렵에 그래도 누군가는 장거리 연애를 아주아주 달콤하게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 종종 안부전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지금의 마음으로 꼭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쟈게 부럽습니당 ㅎㅎㅎㅎ
Commented by 이노리 at 2009/06/07 23:02
음.. 지금의 신랑과 3개월 정도 연애를 하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인천-부산 장거리 연애를 5년 하고 결혼했죠, 지금 생각하면 무슨 마음으로 5년이나 잘해야 한달에 하루 보는 걸 5년이나 했을까 싶네요; 사랑의 힘이 무서운 것 같아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16
하하 ㅎㅎ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하네요.. 3개월 근거리 연애에 5년 장거리 연애라... 이 글을 보니 나도 도전해볼걸 그랬나? 하는 얄팍한 생각이... -.-;;; 애틋한 마음을 잘 지켜내셨네요... 역시나 무쟈게 부럽습니당 ㅎㅎ
Commented by 장거리연애초기 at 2009/06/07 23:40
전 남친이 울진에서 직장을 다니고 전 서울에서 회사다녀요...정말 남친이 아직은 연애초기라서 평일에 쉬더라도 서울에 올라오고 1주일에 한번씩 만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항상 고마워요..근데 결혼해도 문제일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살고있는연고가 서울이고 남친은 강릉인데...
제가 서울에서 직장을 계속 다니면 남친은 울진에서 계속 혼자살텐데..
부부간의 정도 없을거고 매번 보고싶은데 못보는것도 속상할거같고...
이모저모 연애초기지만 걱정되네요..
제 직업이 정년까지 다닐 일이라서...쉽사리 남자믿고 울진으로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아직은 이사람 좋은데...
항상 2%부족한건 왜일까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21
음... 나이가 있어서 연애를 하면 항상 '결혼'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걸리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그냥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막연하게 미래를 약속하게 되는데 직장 문제나 고향, 부모님 부양(?) 등의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죠..
근데 안해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그냥 두는게 어찌됐든 항상 덜 후회스럽더군요. 결혼이라는 거, 언제 할지, 누구랑 할지, 어디서 어떻게 할지 어차피 정해지지 않은거 현재는 그 분과의 사랑에 충실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환경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노력에 의해 바꿀 수도 있는 거고 시간이 해결 해 줄수도 있는 문제이니... 님이 가끔씩 울진에 내려가시거나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낯선 도시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
Commented by hEllo at 2009/06/07 23:51
전 백령도에서 군생활을 하고 여자친구는 안양에 살면서 일을 합니다.
사귄지 6개월만에 백령도로 발령와서 2달에 한번씩 보고 며칠후면 1주년이 되고 휴가가 가까워졌지요..
하지만 어제 헤어졌어요..
떨어져 있다는 거..
힘든거네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8 00:22
헐... 어제... 음..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하지만 아픈 시간은 그 시간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 것이고, 좋은 분이 또 생기리라 믿어요. 아직 군인이시면 한창때고 팔팔할 때니 좋은 인연이 앞으로도 많이 생기겠죠 ^^ 힘내세요..
Commented by 우왕굳 at 2009/06/08 00:43
저도 동작구에 살고있습니다 ! !
인천에 사는 여자친구와 사귀고있는데요
서로 생각하고 이해하기 나름인거같습니다
포스팅처럼 국가와 국가의 거리라면 물론 힘들겠지만..
서울-수도권 이정도면 뭐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중요한건 서로에 대한 믿음과 변치않는 마음이겠죠 ! ! ^ ^
열심히 만나러 가고 열심히 이뻐해주고싶습니다 ! !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9 15:46
동작구민이시군요! ㅎㅎ 그래도 동작구와 인천 정도면 할만 하지 않나요..? ^^ 데이트 코스 잡기가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대륙간의 이동이 아니라면... ^^; 이쁜 사랑 계속 이어가세요~!
Commented by 헤리얀 at 2009/06/08 00:57
장거리 연애라...

전 21살 1월 이었던가.. 책방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곳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죠.

한 몇달간은.. 아르바이트 하는 곳도 같구, 사는 곳도 옆동네고 해서

한달 30일 중에 28~9일은 항상 보고 만나고 놀고.. 그렇게 추억을 쌓았어요.

그러다가, 그 해 7월경에 제가 경기도 쪽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흔히들 말하는 장거리 커플이 되었죠.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몇번 헤어질 뻔도 했구요..

아무래도 멀어지면.. 힘들꺼란 생각이 들어서 그랬죠.

여튼, 잘 극복하고

이사간 후에도 일주일에 5번 정도는 만났던거 같아요.

왕복만 3시간 걸리는 거리였는데..

제가 올라가기도 하고, 그 분이 내려오기도 하고..

그렇게 약 3개여월을 더 사귀고 나서

전 훈련소를 가게 되었죠.

참.. 훈련소에서도 하루에 한 통씩 꼬박꼬박 편지를 썻었는데...

결국 다음해 1주년 되던 해에 헤어졌어요.

참.. 어찌보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억도 많았고, 기억에도 가장 오래 남고..

제가 평소에 포커페이스 라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무감각한 사람이었는데,

연애하던 시절 동안에는.. 참 많이 웃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하고, 거의 안내는 화도 내고...

이 글을 읽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 보네요 ^^


사랑과 거리가 반비례 하는 만큼이나,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정비례한다면,

장거리 연애도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9 15:48
거리보다는 신분 때문에 헤어지신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추억 간직하셨으니 삶이 훨씬 풍요로워 지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사람만 좋으면, 사랑만 있다면... 가능한 것일까요... ^^
Commented by 비버 at 2009/06/08 01:23
음.

제가 장거리 연애라는 말에 참 예민한데요.

저에게도 1년 반 정도 만난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지 100일 정도에 여자친구가 일본에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1년정도 떨어져 있었네요 물론 지금은 제 곁에 있습니다.

물론 일본이 장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두 처음엔 정말 혼자 힘들었어요

그런데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챙겨 줄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잠시라도 목소리 들으려고 노력하고 편지써주고 니가 없어서 나 아무것도 못한다

가 아니라 니가 없어도 부끄럽지 않게 잘하고 있다 이런 모습 보여주고

떨어져 있는동안 서로에게 안서운 하다면 거짓말이지만

서운한 것 보다 서로에 대해서 애틋해 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그냥 장거리라고 무조건 포기하기에는 그사람이 너무 좋으면요~

사랑해야죠 뭐 .

제 여자 친구가 다시 유학을 1년 정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괜히 장거리 연애라는 글을 보고 그냥 가려다가 적어봅니다~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09 15:49
일본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비행기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자친구가 유학을 가더라도 계속 사랑이 이어지셨음 좋겠네요.
Commented by 흰둥이 at 2009/06/08 01:43
국제연애를 하는 분들 보면 경기도와 제주도 연애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저희 와 같은 고민과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힘이 되네요
떨어져 있을 것 알면서 도 만난 사이 .., 그리움 정도는 견뎌 야죠
그 사람이 곁에 없는게 더 힘드니까요

18 일 후면 제주도 에서 애 인이 올라 옵니다 .
그리워 한 만큼 만나면 재밌게 놀고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갔으면 좋겠네요

그사람 빨리 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12 11:03
제주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저로써는... 제주도의 연인이라니.. 낭만적으로 보이네요...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다 만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
Commented by Dana at 2009/06/08 01:48
장거리연애, 링크 담아갑니다.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12 11:03
감사합니다 ^^
Commented at 2009/06/08 0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12 11:04
와.. 글쓴님은 그럼 한국에 언제 오시나요? 이건 뭐 국내 장거리 정도가 아니라 국제 연애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 행운을 빌어요 :)
Commented by 개미와베짱이 at 2009/06/08 04:01
헤어졌다는 댓글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씁쓸하지만 저도..
대학교 4년동안 방학빼고 매일붙어있다가 졸업하면서 3년 장거리연애를 했네요
왕복 3시간이니 장거리라 하기 좀 그런가요..?ㅋ
한달에 두번씩 만났지만, 무슨 기념일이라도 평일이면 만날 수 없는..
그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마음도 멀어지는 거 같애요
물론 저는 아직 마음이 남아있지만 남친이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오늘 한달만에 연락왔는데 마음이 뒤숭숭해 잘 수가 없네여..;;
잠안와서 네이트 들어왔는데 이런 글이..;;
저도 다른 분들처럼 장거리 연애의 성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헤어지잔 말앞에선 7년연애도 소용없습디다..ㅜㅜ
아.. 보고 싶다...ㅠㅠ
Commented by 에스메랄다 at 2009/06/12 11:05
음.. 제가 두려워 했던 상황을 그대로 겪으셨네요.. 아마 내가 힘들때 옆에서 위로해 줄수 없다는거것, 그 사람이 힘들때 내가 달려가서 손 잡아 줄 수 없다는것. 그것이 두 사람의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것 아닐까요.. 힘내요... 어떤 인연이든 간에 끝나봐야 인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하니까요..
Commented by 조지와싱턴 at 2009/06/08 04:45
저는 22살 홀로 지금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있는터라 너무 힘들지만, 오히려..
내 나라에서 내가 사는 나라를 지키는 내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힘이 나여-
나보다 더 힘든일을 하고 있는 내 사람, 내가 먼 곳에 와 공부해도 나를 믿어 주는 내 사람, 그런 내 사람을 위해 진짜 열심히 나를 가꾸고 돌아가야 겠다 생각한답니다.ㅎㅎ
그래도 너무 힘들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되는 약한 마음이 생긴다 치면,
이내 타이밍 맞추어 목소리 들려주는 내사람이라, 아님, 만나는 그 날 같이 할 것들을 정리하고 생각해 보며 서로 '빨리 왔음좋겠다'하며 다시금 웃음 짓는 다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떨어져 있다는거에 너무 연연하기보다.., 내가 어딨든 언제든., 내가 지금 그사람과 사랑을 하고 있다는 현재와, 그사람에게 서운하거나 화날때나, 감정이 북받치고, 조금은 힘들고 지칠때 오히려 숨기기보다., 평소 내가 그 사람이 옆에 있었을때 마냥, 달라진거 하나없이 똑같이 부리고 싶은 투정, 그대로를 보여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받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네요^^
배려한답시고, 보고싶고, 아프고 , 힘든거 꾹 참으면,
다른누군가에게 의지하기 마련이니까여^^..
조금은 이기적이지만, 저는 그 사람에게 힘든거 보고싶은거 다 투정부린답니다.

오히려 내 남자는 그게 너무 고맙다며...^^ 다른 사람한테 가서는 절대 기대지 말라하네여.. 그게 참 나도 고마워요. 서로의 소중함과 빈자리를 느끼고 깨닫는 지금이 저는 나쁘지 않아요. 만나면 그 고마움과 빈자리.. 더 잘 채워주려구요.
Commented by 나 장거리성공!!ㅋ at 2009/06/08 08:21
나는 제주와 그사람은 충남.. 그리고 얼마후 근무때문에 서울로 가게되었고..
서울과충남을 왔다갔다하며 2년을 연애했다.
지금은 이쁜 딸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있다 ㅋㅋㅋ

이렇게 잘 되기도 합니당..
장거리연애.. 제일중요한건 서로의 믿음 ^^
Commented by 최영미 at 2009/06/08 10:56
연애라도 해봤음 소원이 없겠네여~~ ㅋㅋ
Commented by 똘엄마 at 2009/06/08 14:16
저는 서울, 남친은 부산 -

지금 결혼해서 잘산답니다. ㅋㅋㅋ

오히려 좀 멀리있어서 빨리 맺어질 수 있었던것같기도 하고요,

이사람이다 싶으면, 거리가 무슨 소용이겠어요 ㅋㅋ
Commented by 곧 장거리 연애할. at 2009/06/08 14:23
외국에서 만나서 6개월동안 항상 같이 지냈는데,
내일 한국 가거든요.
저는 일산, 오빠는 대전.
게다가 아직 오빠는 학교도 다녀야 하고 해서 사실 자신은 있는데. 괜히 이 글 보니까 더 맘 약해진다는 ^^;;
그래도 잘 해볼려구요!
Commented by thai love at 2009/06/08 14:55
저도 2년전 태국 여행후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타이항공 승무원인 태국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1년여간 드라마 같은 사랑을 했는데요, 거리의 문제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에와서는 헤어진걸 정말 미치도록 후회하는데 그런 사랑을 극복하려면 사랑을위해서 모든걸 버릴수 있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거 같아요 제가 덧글 달기위해 로그인 따위는 해본적이 없지만 오늘 글은 정말 공감이 가네요 사랑은 아무 조건없이 사랑만으로 사랑을 해야하는것 같아요 정말 그녀 다시 보고싶은데ㅜㅜ
Commented by never at 2009/06/08 19:51
절대반대요...
여자는 몰라도 하긴 여자도 그렇겠지만
남자는 외로움을 절대 못참는법
나중에 힘들기만 대박 힘들고
암튼 절대 반대
Commented by 검둥이 at 2009/06/08 20:02
장거리연애..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지않을까요?
해보지 않은 사람들중에 대다수가 '불가능이다''오래 못 갈것이다'라는
말을 하겟죠?하지만 그렇게 말한다는건 그녀 혹은 그를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아니겠어요?
저두 장거리연애를 하고있습니다.
제주도와 경기도...생각햇죠
너무 멀리 떨어져잇어서 사랑이 금방 식으면 어쩌지..
하지만 국제연애하는 분들 보니까 제주도와 경기도
참 가깝네요?^ㅡ^각자 생각하는것에 따라서
장거리연애인지 아닌지 판단하는게 아닐까요?
사랑하면서 못 보는것도 당연히 괴롭고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건 믿음과 마음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아닐까요?
장거리연애로 결혼까지 성공한 분들도 많습니다.
장거리연애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구요
저랑 제가 사랑하는 그녀도 화이팅 입니다.^ㅡ^
Commented by 결율 at 2009/06/09 03:30
^^저도 장거리 연애경험이...한번은 국제였구요 그장거린 실패...실패한이유는 아직도 모르겠구요 별로 이젠 궁금하지도..한십년다되가네요..아주오랜세월동안 힘들어했어요..갑자기 외국에서 사라졌으니까요..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라요^^*어디서든 잘살사람이라서 별걱정안해요..그리고 두번째 장거리 연애가 다시시작되었는데요 이번엔 서울 -대구네요^^ 여친이 서울사람 우린아직 초보입니다
만난지 몇달안됐으니까 ㅋ 이친구 마니 설레이게 하네요...같은 업종에 종사하는데요 시간이 애매모호하게 서로가나네요 그래서 여친이 자주찾아오는 편입니다 재가 시간만들기가아려워서요 내가있는곳에오면 우리집에서 지내요 어른들도 이뻐라하시고 ㅎㅎㅎ 또한 이사람 너무잘합니다..얼마전엔 먼곳까지와있는 이친구 울렸어요 보통여자라면 벌써울었을텐데 이친군 이를꽉물고 애써 울음을 참더군요..
특이한소리할까요? 울음을 참고있는 그모습에 다시한번 사랑에 빠졌어요
그러다 펑펑쏟아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눈물흘리는 모습이 얼마나 진실해보이던지..나만보고 멀리까지 와있는 여친울린 개망나니였어요...
순간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그친구 꼭안아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했어요
처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한다 말한거 같아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내가 서울에 다녀왔어요 가는길 오는길 그친구가 어떤맘으로 오갔는지를 느껴보고싶었어요
맘이 너무아프더라구요...30넘은 나이에 왠일인가요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마니 사랑하나봐요 이친구 마니 사랑하나봅니다...오늘 문자왔어요 마니 보고싶다고...문자가왔길래 난 하나도안보고싶다 맘속에 항상 같이한다고...그래서 안보고싶다했어요^^* 1년정도후에 결혼생각하고만나고있습니다..골인할수있게
그리고 잘살수있게 노력합니다...여러분들도 거리보다 상대분들의 맘을...
헤아리고 서로의 맘속에 들어갈수있다면 거리쯤은..중요한게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맘속에 담으세요 맘속에 담을수없기에 실패하는거 아닐까요...행복한 사랑하세요...
Commented by DANIEL at 2009/06/09 09:22
저는 호주여행을갔다가 지금 남친을 만났어요 호주-대전간 2년간 장거리 연애하다가 그후에 그사람과 호주에서 1년을 지금 내가 있는 대전에서 1년을 살고 있습니다
몸이 멀먼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는데 저는 호주에서 7일 만난 그 순간의 그를 생각하며 독하게 2년을 그사람만 사랑하고 기다렸네요 아무래도 우리는 처음 시작이 장거리 연애여서 가능했었을수도 있었겠네요 만약 늘 주변에 있다가 헤어졌다면 나를 챙기지 못하는 그가 무척 미워졌었겠죠 ^^ 장거리 연애, 제가 해본 일이지만 많이 힘들어요..^^
Commented at 2009/06/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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